[텃밭꾸미기] 텃밭에서 블루베리나무 키우기
[텃밭꾸미기] 텃밭에서 블루베리나무 키우기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9.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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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남부나 북부지방 가리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나 무난하게 키울 수 있는 듀크품종이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나 북부지방 가리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나 무난하게 키울 수 있는 듀크품종이 인기가 많다.

귀농귀촌을 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키울수 있는 블루베리나무를 소개할까 합니다. 블루베리나무를 “키우기 쉽다”라고 정의한 이유는 특별히 농약 방제를 하지 않아도 나무성장이나 열매 등숙 과정에 있어서 크게 장애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블루베리나무는 집에서 몇그루만 키워도 맛있고 영양소가 풍부한 열매를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른봄의 새하얀 꽃들과 늦가을 짙게 물드는 단풍은 이색적인 조경수로서의 가치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품종은 최상위 분류로 북부하이부시/남부하이부시/래빗아이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품종에 따라 내한성과 최저 저온요구 조건이 다 다른 블루베리나무는 남부지방에서는 대체로 뉴하노버, 오닐, 스타 등등 극대립 조생종이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및 북부지방 가리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나 무난하게 키울 수 있는 품종은 듀크품종이 인기가 많습니다.

블루베리나무에 있어서 최저저온요구조건 즉, 적절한 시간이 충족되지 않으면 잎과 꽃눈의 형성과 발달이 현저히 저조해지며 이로 인해서 과일의 품질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생산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현됩니다.

최적의 저온 요구조건(시간)의 축적은 자료를 인용하자면 평균값으로 대략 0°C– 7.4°C 내외에서 축적이 가장 잘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온도가 너무 높거나 혹은 낮아지면 충분한 휴면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축적에 있어서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북부하이부시품종은 대략 1,200시간 내외의 저온요구조건이 성립되어야 하며 남부종일 경우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00시간 내외의 저온요구시간을 충족하게 하면 됩니다.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이 남부종이나 북부종은 영남지방에서는 노지에서 무난히 겨울을 나고 재배가 용이한 품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우스 재배시는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초보자들에게는 북부하이부시를 추천합니다.

키우는 방법은 노지재배나 백재배로 양분화 되어 있습니다. 또한 블루베리는 일반 토양이 아닌 산성 토양에서 재배를 해야만 지속적으로 생육이 가능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블루베리나무는 산도 PH4.5~5.5 사이의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피트모스와 펄라이트를 7:3 내지 8:2 비율로 혼합 배합하여 식재를 하면 됩니다.

재배 환경에 따라 각각 다르겠지만 수년이 지난 이후 재배지 토양의 산도가 안 맞을 경우 유황을 종이컵 기준 일정량(필자는 60그램 정도)을 나무의 뿌리 인근으로 골고루 뿌린 후 호미를 이용해서 흙속으로 뭍히게 해 줍니다. 토양에 축적된 유황은 박테리아에 의해 산화되어 황산형태로 바뀌게 되면 비로서 토양도 블루베리가 좋아하는 산성토양으로 변하게 됩니다.

산도가 안맞을 경우 잎에서 갈변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하며 또한, 정확한 산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산도 측정기를 이용하여 계측을 하면 됩니다.

나무수형은 우산형태로 수형을 잡으시는게 관리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전지는 대략 낙엽이 떨어지는 늦가을부터 잎이 돋기 전 초봄에 시행하는 것이 좋으면 늘어지는 가지나 빈약한 가지, 또한 겹치는 가지를 제거하여 통풍과 채광율을 높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 신초가 올라와서 웃자라는 가지는 6~7월 사이에 순집기를 하여 웃자람을 방지함과 동시에 결과지 분화를 유도하여 나무의 수형을 멋지게 잡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