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 노조 폭력 시위 변질 ‘공무원들 응급실행’
삼성교통 노조 폭력 시위 변질 ‘공무원들 응급실행’
  • 미디어팜
  • 승인 2019.03.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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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 노조 갖은 욕설 퍼부으며 시청사 진입 시도
노조 폭력 행위로 진주시 공무원 및 관계자 응급실행
진주시민들 “삼성교통 노조 말 공감했지만 진실 의심”
진주시 “폭력 시위 있을 수 없는 일. 법적조치 검토”
삼성교통 노조가 갖은 욕설과 폭력을 동원해 진주시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삼성교통 노조가 진주시청사 진입을 위해 정문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파업이 폭력 시위로 변질되고 있다.

진주 시내버스 운송업체인 삼성교통 노조의 파업이 44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삼성교통 노조가 진주시청사 진입 과정에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파업이 폭력 시위로 돌변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교통 노조를 지지하던 일부 시민들조차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삼성교통 측을 비난하고 있다.

삼성교통 노조원들이 5일 오후 2시께 시청사 진입을 위해 갖은 욕설과 함께 정문 유리창을 파손하고 폭력을 행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노조의 폭력 시위를 저지하던 공무원 및 관계자 10여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고 경미한 부상자 또한 다수 발생했다. 삼성교통 노조 측도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교통 노조의 폭력 시위로 시청 정문 유리창 2개와 철제문이 파손 된 상태며, 진주시는 삼성교통에 대해 공무원 폭행의 법적 책임과 기물파손에 대한 변상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또 파업에 따른 전세버스 투입비용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그동안 삼성교통과의 물밑접촉도 중단하기로 했다.

 

삼성교통 노조가 갖은 욕설을 하며 진주시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삼성교통 노조가 갖은 욕설을 하며 진주시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삼성교통 노조의 폭력 시위를 지켜보던 진주시민들은 무슨 이유가 됐든 폭력 시위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삼성교통 노조가 결국 스스로 무너진 것 같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폭력 시위를 지켜본 시민 A씨는 “삼성교통 노조의 어려운 점을 듣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에 폭력을 사용하는 순간 그 노조는 명분을 잃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삼성교통 노조가 알려왔던 것이 진실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진주시 관계자는 “삼성교통 노조의 이번 폭력 시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무집행방해, 기물파손, 공무원 부상이 요즘 시대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폭력 시위를 막는다고 4명이 응급실에 실려 갔고, 5명이 병원에 가는 등 10명 가까운 사람들이 폭력으로 인해 병원에 갔다. 또 경미한 부상자 또한 많이 발생했다.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오전 6시께 삼성교통 노조원 2명은 남해고속도로 진주인터체인지 부근에 있는 45m 높이 이동통신 기지국 철탑에 올라 ‘최저임금 보장되는 운송원가 현실화’, ‘삼성교통 죽이기 중단하라’, ‘진주시는 약속을 지켜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