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권역 대표먹거리 및 개별 행복맛집 선정
남해군, 권역 대표먹거리 및 개별 행복맛집 선정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0.03.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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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면 삼동지구 멸치쌈밥. 사진=남해군 제공.

남해군이 지역 외식업 육성 및 수준 향상을 위해 ‘남해 행복맛집’을 선정했다.

'남해 행복맛집'은 위생과 친절도가 좋고 맛이 뛰어난 음식점을 발굴,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업소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4개 권역(삼동면 지족·남면 가천·설천면 노량·창선면 단항)에 대표먹거리 조리 수준 향상 컨설팅을 진행하고, 개별 행복맛집은 지난 1월 6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문가가 음식점을 일일이 방문해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 했다.

또 권역별 맛집은 권역 상인단체에서 정한 대표먹거리의 맛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분야 최고 전문업체에 컨설팅을 맡겨 지난 한 달간 현장 조사와 연구·개발, 조리시연 및 실습을 통해 조리 수준을 높이고, 권역 내 참여 업소 전체 음식 맛을 표준화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삼동면 지족지구는 ‘멸치쌈밥’, 남면 다랭이지구는 ‘갈치조림’, 설천면 노량지구는 ‘해초회덮밥’, 창선면 단항지구는 ‘우럭미역국’을 대표먹거리로 정해 사용 재료부터 양념장 및 조리법 등 음식 전반에 걸쳐 재탐구와 실습을 반복, 새롭고 더 나은 음식을 위해 노력했다.

권역별 대표먹거리 사업에 참여한 한 영업주는 “이번 기회로 몰랐던 부분도 배우고 나름 발전할 수 있었디”며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에 처한 군내 외식업계가 '행복맛집'을 통해 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개별 행복맛집 평가는 일반음식점 813개소 중 맛집 평가를 희망하는 41개 업소의 신청을 받아 외부 전문가 8명이 맛, 조리기술, 위생, 서비스 등 8개 평가항목을 설정, 맛에 최우선점을 두고 하루 3곳 이하 음식점을 방문해 까다롭고 공정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행복맛집은 전문가 평가에 따라 총 16개소가 선정됐다.

이일영 위생안전담당은 “이번 개별 행복맛집 선정을 통해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소소한 행복을 안겨주는 숨은 맛집을 발굴하고, 부족한 환경에 대해선 선정 후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맛과 위생, 친절을 모두 갖춘 업소로 육성해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번 행복맛집 선정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매 반기 기존 지정업소의 유지 상태를 점검해 정기 재평가를 실시하고, 참여 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행복맛집을 추가 선정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음식문화 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권역별 대표먹거리와 개별 행복맛집은 남해군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