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보성칼럼] 지금의 나로 이끌어 준 4-H
[권보성칼럼] 지금의 나로 이끌어 준 4-H
  • 권보성
  • 승인 2019.11.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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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성 제58대 경상남도4-H연합회장
권보성 제58대 경상남도4-H연합회장

2012년 3월, 미래에 대한 아무런 준비 없이 막연했던 20대를 울산에서 보내고 있을 무렵 나보다 2년 일찍 귀농하신 아버지의 적극적인 설득에 나는 경남 의령군으로 귀농을 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우며, 도시보다는 모든 것이 느려 보였지만 눈으로 보이는 것만 느릴 뿐 농업 환경을 보면 결코 느리지만은 않았던 그곳에서 나는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갑갑한 도시생활을 떨치고 의령에 왔지만 시골 생활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건 귀농하고 반년이 지난 2012년 8월 농업기술센터 4-H 담당 지도사를 만나 4-H회 가입을 권유받고 나서다.

처음 4-H회에 가입하여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가 공동과제학습포 사업이었다. 농촌에 살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공동과제학습포 운영을 통해 새로운 작물 재배나 농업 기술들을 습득 하는 계기가 되는 사업이다.

그곳에서 생산 되는 작물에 대한 수입을 통해 발전 기금을 마련하거나 불우이웃기금을 마련하여 기부를 하는 등 농업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배양하고 지역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웠다.

이러한 4-H 활동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하는 즐거움도 배웠다. 도시 생활을 할 때는 생각 해 보지도 않았던 공동체 활동들이 나에게 있어 개인보다는 모두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일이었다.

특히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배운 리더쉽과 그 리더쉽을 발휘 할 수 있는 중요한 직책 등도 맡으면서 나의 4-H활동은 4-H 뿐만 아니라 농촌 발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때마침 나는 ‘내가 혹은 4-H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함께 제 58대 경상남도4-H연합회장에 취임하였다.

회장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알게 된 대한민국 농업의 현실, 그리고 지금의 청년농업인들의 고충들을 시원하게 해소 할 수 없는 농업 정책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중요한 경험을 하였다.

4-H 회장직을 내려놓은 지금도 경상남도의 청년농업인들의 농업생태계 만큼은 건강하게 만들고자 (사)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 이사로 활동 하면서 다양한 청년농업인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고충을 정책적으로 풀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활동한다.

이렇듯 4-H통해 직 간접적으로 경험하였던 나의 농업 농촌 생활이 4-H이념(지: 나의 머리는 더욱 명석하게 생각 ,덕 : 나의 마음은 더욱 크게 충성, 노: 나의 손은 더욱 위대하게 봉사, 체: 나의 건강은 더욱 좋은 생활을 함)을 가슴에 새기며 지금 현재의 나로 이끌어 왔고 앞으로도 더 나아 갈 것이다.

끝으로 나의 소망은 지금의 농촌에 젊은이가 많이 들어 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고 들어 왔을 때 이들에게 4-H이념이 많이 전파 되어 지금보다 더 활기차고 건전하며 건강한 농촌이 되길 희망 한다.

58대 경상남도4-H연합회장 권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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