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오광대'로 둔갑한 '울산처용무'
'진주오광대'로 둔갑한 '울산처용무'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9.23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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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나들목 지역홍보 옥외광고판 그림 교체 지적
진주시 "담당자 바뀌어...빠르면 올해 개선할 예정"
진주오광대 전문가 "안맞는 이미지 당연히 바꿔야"
진주시 판문동 서진주 나들목 인근 지역홍보 옥외광고판 그림이 진주오광대가 아닌 울산처용무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김성대 기자.
진주시 판문동 서진주 나들목 인근 지역홍보 옥외광고판 그림이 진주오광대가 아닌 울산처용무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김성대 기자.

진주 지역을 홍보하는 옥외광고판 그림 내용이 타 지역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그림은 판문동 서진주 나들목 인근에 있는 옥외광고판 속 '진주오광대'.

제보자에 따르면 이 그림은 진주오광대가 아닌 울산처용무인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처용무는 섣달그믐 나례(儺禮) 또는 궁중이나 관아 의례에서 처용(處容)의 가면을 쓰고 잡귀를 쫓아내는 춤으로, 1971년 1월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됐다. 처용무는 현재 국립국악원에서 전승 중이며, 매년 처용문화제를 통해 공연하고 있다.

 

진주시청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진주오광대 모습. 사진=진주시 제공.
문제의 그림에 쓰인 울산처용무. 사진=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 제공.
문제의 그림에 쓰인 울산처용무. 사진=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 제공.

의상과 동작이 명백한 처용무인 해당 그림에선 또한 'Jinju Ogwangdae Masque'라는 영문이 무색하게 정작 탈(Masque)은 가려져 있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와 관련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오광대 그림이 아니고 다른 그림인 것은 알고 있다. 현재 담당자가 바뀌어 빠르면 올해 안에 개선하려고 한다.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오광대 전통문화연구소 측은 "지난 1월에 관련 민원이 시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이미지 자체가 맞지 않은 것이니 당연히 바꿔야 한다. 처리가 더딘 건 아마도 예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진주오광대는 음력 정월대보름 저녁 보름달을 보며 행한 민속놀이로, 덧배기춤을 바탕으로 등장인물 성격에 따라 다양한 춤을 구사하는 탈놀이다. 지난 2003년 6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됐다.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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