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3.1절 독립의 함성, 미래로 잇다!
[기고] 3.1절 독립의 함성, 미래로 잇다!
  • 박채운 국립산청호국원 현충팀장
  • 승인 2025.02.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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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운 국립산청호국원 현충팀장
박채운 국립산청호국원 현충팀장

다가오는 2025년 3월 1일은 3.1운동 106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을 앞둔 뜻깊은 날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향한 불굴의 의지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진 1919년 3월 1일, 전국 각지에서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고, 이는 일제강점기의 억압 속에서도 민족의 자주독립 정신을 드높인 역사적 사건이었다.

3‧1운동은 단순한 독립선언을 넘어 민족자결주의에 입각한 한국인의 주권 회복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한 계기였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은 서울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했고, 이 선언에 따라 전국적으로 거족적인 만세운동이 펼쳐졌다.

특히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학생과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 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1919.4.11)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고, 이후 독립운동의 불씨를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대한민국이 걸어온 독립과 발전의 역사를 다시금 돌아보는 시점일 것이다. 80년 전 조국을 되찾은 선조들의 열망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되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광복 이후 우리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며, 국제사회에서 당당한 주권국가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뿌리에는 독립운동과 호국영령들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야 할 것이다.

2025년 3‧1절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국립산청호국원과 같은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정신을 체감하고 후손들에게 그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3.1절 계기일을 기리는 것을 넘어서서, 미래 세대에게 독립과 희생의 의미를 계승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에 국립산청호국원은 3.1절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며 ‘온라인 대한독립 만세 운동 인증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번 3.1절 계기 행사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외쳤던 3.1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책임을 다짐하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희망한다.

박채운 국립산청호국원 현충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