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팜] 리니지M 외
[플레이팜] 리니지M 외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7.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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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2년 만에 누적매출 2조원 돌파

지난 2017년 6월21일 서비스를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누적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작인 PC온라인게임 '리니지'가 2조원 매출을 올리는 데 15년이 걸렸던 것을 감안한다면 국내 게임 시장의 중심은 역시 모바일게임이라 할 수 있다. 이제껏 출시된 다양한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또 사전 예약자 550만 명, 출시 첫 날 매출 107억원, 최고 일간이용자수 210만명 등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고의 기록들도 리니지M이 이뤄낸 성과다. 시장조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리니지M은 올해 1분기에도 월평균 이용자 약 31만 명, 사용자 1인당 월 지출 금액 20만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업계에서 현재의 흥행세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쉽게 내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사 플레이위드, 로한M 출시로 부진 탈출

'로한M'은 플레이위드의 대표 PC게임 로한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인지도로 인해 출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의 야심작이 아니기에 큰 성과를 거두긴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로한M은 6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하고,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라는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곧이어 7월 4일에는 매출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형 게임사가 아닐뿐더러 유명 개발자도 없던 플레이위드가 대이변을 일으킨 셈이다. 사실 플레이위드는 그간 마땅한 수익창출원이 없어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었다. 현재 로한M의 일 평균 매출은 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로한M이 단기간 흥행작 반열에 오른 이유는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MMORPG 장르를 즐겨하는 이용자들이 대거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유튜버와 스트리머 등 인플루언서들이 로한M 관련 방송을 진행한 것도 게임을 알리는데 한몫했다는 평이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