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내달 2~5일 개최
남해군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내달 2~5일 개최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4.09.09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독 광부·간호사’스토리 더 깊이 있게 녹아들어
뮌헨 옥토버페스트 분위기 강화…독일 감성 물씬
남해군은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맥주로 빛나는 남해의 열두 번째 즐거움, Prost!’라는 주제로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내 유일하게 ‘파독 광부·간호사들이 탄생시킨 독일마을’이라는 역사적 배경에 초점을 맞추고 방문객들이 편안한 가운데 남해의 가을 풍광과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

독일마을은 1960년대와 1970년대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 후 정착한 특별한 마을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파독 광부 간호사 뮤지컬’을 매일 특별 공연으로 선보인다. 기존 소규모 공연장에서 진행되던 ‘파독 광부 간호사 토크 콘서트’가 올해는 주 무대에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두 가지 특별한 요소도 도입된다.

첫 번째는 맥주축제 전용 맥주잔 굿즈가 새롭게 선보인다. 이 맥주잔은 축제장에서 축제 기간에만 한정 판매되며, 구매 고객에게는 미스터리 쿠폰이 제공되어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축제 기간 중 첫날 환영식에만 진행되던 오크통 개봉 퍼포먼스가 이번 축제에서는 4일 내내 진행된다. 첫날은 남해군수가, 둘째 날은 독일마을 운영회가,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축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오크통 개봉 이벤트가 진행된다.

축제장 전체는 독일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분위기가 연출된다. 뮌헨 옥토버페스트 출입구 아치를 그대로 옮겨와 설치하고, 행사장 곳곳에는 독일 국기와 바이에른주기를 배치해 마치 남해에서 독일 현지를 체험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축제의 중심인 도이처플라츠 광장에는 메인 무대존, 아트 그늘막존(스탠딩석), 인문학 캠핑존, 먹거리존, 포토존 등이 배치된다.

특히 인문학 캠핑존은 지난해 그림형제의 작품 ‘헨델과 그레텔’을 모티브로 한 공간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도 모든 연령층이 축제장에서 편안히 쉬어갈 수 있도록 ‘백성공주와 일곱난쟁이’를 배경으로 캠핑존이 꾸며진다.

남해만의 특색 있는 지역 맥주와 독일의 유명 맥주가 판매되는 식음료 존에서는 소시지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친환경축제를 위해 친환경 용기 또는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독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펀존’도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독일 전통 마이바움을 활용한 종 울리기 게임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나만의 수제 맥주 만들기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난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은 퍼레이드와 빅텐트가 올해도 유지된다.

관광 편의시설도 연장 운영된다. 파독전시관과 관광안내소는 축제 종료 시간까지 연장 운영되며,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방문객들이 남해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흡연 부스를 도입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도록 하여 쾌적하고 청결한 축제 환경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