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올바나나, (주)해아림 바나나와 쌀 각 1톤 기부
산청군 ㈜올바나나, (주)해아림 바나나와 쌀 각 1톤 기부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6.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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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올바나나 대표(좌)가 26일 오후 3시 산청군청 군수실에서 바나나 1톤을 산청군에 기탁했다. 사진=조현웅 기자
강승훈 ㈜올바나나 대표(좌)가 26일 오후 3시 산청군청 군수실에서 바나나 1톤을 산청군에 기탁했다. 사진=조현웅 기자

산청군 젊은 농부들의 따뜻한 지역 사랑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산청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올바나나(대표 강승훈)와 ㈜해아림(대표 신용우)는 26일 오후 3시 산청군청 군수실에서 바나나와 쌀 각 1톤씩을 산청군에 기탁하였다.

두 회사는 산청군에서 농업 관련 기업을 경영하며 받은 다양한 혜택을 다시 산청군에 되돌리고 싶어 이번 기탁을 실행했다.

㈜올바나나 강승훈 대표는 생비량면에서 6,000여 평의 올바나나 농장을 3년 차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에서는 바나나 농사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17년도에 국내 최초로 바나나 대량생산 및 판로개척에 성공하며 유통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신용우 ㈜해아림 대표(우)는 쌀 1톤을 산청군에 기탁했다. 사진=조현웅 기자
신용우 ㈜해아림 대표(우)는 쌀 1톤을 산청군에 기탁했다. 사진=조현웅 기자

㈜해아림 신용우 대표는 신안면에서 농업회사법인 해아림(주)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꾸준히 시장 개척에 노력한 결과 현재 매출액 8억 원을 달성하였다. 학교 급식에 친환경 쌀을 납품하면서, 대형 유통매장을 통한 유통망 확충에 노력한 결과 지금은 GS 슈퍼마켓,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도 납품처를 넓혀 나가고 있어 금년에는 약 2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농업 관련 청년 기업가로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20여 명의 고용인력을 확충하여 지역 농산물 생산 판로 개척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산청군 청년4-H연합회로 활동하며 산청군 농업인들과의 정보 교류 및 농산물 판매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등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날 기탁식을 통해 전달된 바나나와 쌀은 '산청군기초푸드뱅크'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강승훈 대표는 이번 기탁과 관련 “처음 생비량면에서 농장을 시작할 때 주변 사람들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이제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로 하는 분이 있다면 제가 돕고 싶어 기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뜻깊게 사용되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우 대표는 “타지에서 산청군에 왔지만 주위의 많은 도움과 협조로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이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 이웃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청년농업인들이 이번 나눔을 통해 수입개방과 농업인구의 고령화 등 어려움 속에서 농업농촌에 온기를 불어 넣고 이는 희망의 불씨가 되어 미래 산청 농업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