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살리는 선택중심 교육과정 등 공감 폭 넓혀
산청교육지원청(교육장 김덕현)은 지난 24일 함양교육지원청에서 초중등 학부모와 학생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경남형 고교학점제’ 관련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날 연수는 ‘서북권역(산청‧함양‧거창‧합천) 고교학점제 학부모 연수’ 일환으로 학부모들에게는 고교학점제 이해로 공감의 폭을 넓히고, 학생들에게는 진로와 학업 설계 역량을 키워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마련하였다.
연수는 2부로 진행되었다. 1부는 이상민 강사(합천여자고 교사)가 고교학점제를, 2부는 김인덕 강사(성지여자고 교사)가 새롭게 변경된 대학입시제도와 대비전략에 대해 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고교학점제 관련 소수 선택과목 폐강, 농촌 지역의 선택과목 지도 교(강)사 확보의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경상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공동교육과정’에 대해 높은 관심을 확인하였다.
온라인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표에 해당 과목이 없거나, 편성표에는 있지만 선택과목 수강 신청 때 선택과목 학생 수가 적어 폐강된 과목에 한해 수강이 가능한 수업이다.
또한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이뤄지며,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아이톡톡 화상수업 시스템 등에 접속하여 영상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수업을 받는다. 평일 저녁 시간이나 주말 또는 공휴일에도 수업이 이루어진다.
참석한 한 학부모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연수를 듣고는 많이 안심이 된다. 경남에 온라인공동교육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고 또 고맙다. 우리 아이가 과목 선택에서 소외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서현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설명회가 학생, 학부모, 교사의 고교학점제와 대입 관련 정보 수요를 충족시켜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여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올해 6~7월에 고교학점제 준비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맞춤형으로 상담하고 도와주는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이에 산청교육지원청도 고교학점제 이해도를 높이고, 과목 선택 등 자녀교육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주요 내용을 학부모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안내하고 있다.
김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