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시립도서관을 대표하는 사서로봇 ‘로미’가 탄생했다.
‘로미’는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아진 고향사랑기금으로 구입한 자율주행 스마트 로봇이다. 고향사랑기금 첫 사업이다.
사천시립도서관은 우주항공 중심도시에 걸맞은 미래형 도서관으로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관 당시부터 사서로봇 ‘로미’를 도입했다.
'로미'는 1m 50cm의 아담한 키에 귀여운 외모에 가로 45cm, 세로 60cm, 몸무게 50kg으로 슬림하고 날씬하다.
도서를 검색하고 도서 위치를 안내하는 역할은 물론 대출과 반납까지 가능할 정도로 매우 똑똑하다.
어린이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음성지원이 되는데, 한국어, 영어는 기본이고 일본어 등 다른 외국어도 가능하다.
그리고, 자동적으로 장애물을 인지하고, 부딪히지 않도록 스스로 피해서 다닌다.
로미의 얼굴 LCD에는 상황에 맞는 다양한 감정이 표현되고, 문구도 표출된다. 마치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드로 사진을 찍어서 메일로 보내주는 ‘로미’의 사진촬영 서비스는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로미’는 사천시립도서관 2층 유아자료실에서 만날 수 있다.
박동식 시장은 “사서로봇 로미의 활약으로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이용 편의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동안 사서들이 해 왔던 도서 위치 안내·대출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스마트 로봇이 대체하면서 사서들은 질 높은 서비스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