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방대학 위기 극복에 발벗고 나선다
경남도, 지방대학 위기 극복에 발벗고 나선다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6.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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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도정회의실에서 김경수 도지사 주재로 일반대학총장 간담회가 실시됐다.
지난 18일 도정회의실에서 김경수 도지사 주재로 일반대학총장 간담회가 실시됐다. 사진=경남도 제공.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대학구조개혁이 진행됨에 따라 지방대학의 존립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 1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김경수 도지사 주재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일반대학총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역의 대학들과 새로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상생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경남대, 창원대, 경상대, 인제대, 영산대, 경남과기대, 창신대, 가야대 등 도내 일반대 총장 또는 직무대리, 부총장이 참석했다.

각 대학에서는 대학이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지원 및 정책을 요청했다. 각 대학이 안고 있는 현안들로는 ▲수도권과 대도시에 유리한 대학기본역량 진단에 대한 대책 ▲지방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기 위한 지역인재 재정지원 방안 ▲대학의 국책사업 수주를 위한 경상남도의 소통창구 마련 등이 있었다.

도는 지역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 활용과 지역발전 추진을 위한 대학과의 협력체계 구축방안으로 ▲도와 대학간 상호인력 파견 운영과 ▲지역과 대학의 지속적인 상생발전 논의와 점검을 위한 ‘도-대학 상생발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다. 지역 대학들과 지역의 문제를 지방정부가 늘 협의하고 소통하며 지역대학의 활로를 함께 찾아가야한다. 지역대학과 지역의 미래는 같이 가야한다”며 대학과 지역의 상생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스마트 공장 전환에 따른 직업 전환 교육 등 지역의 평생교육 수요를 대학에서 소화하고, 그 과정에서 대학이 지역 공동체의 구심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정부, 대학이 협력해야한다. 오늘 이 자리가 경남의 민관산학이 힘을 합쳐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살려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일반대학총장 간담회에 이어 오는 25일 전문대학 총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두 차례 간담회에서 제안된 사항들에 대해 도 단위 대책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실질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