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진주시 소재 특수박엽지 전문 제조업체인 남강제지(주)(대표 하준식)와 22일 오전 11시 가좌캠퍼스 대학본관 접견실에서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약정했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권선옥 교학부총장, 정재우 칠암부총장, 남강제지(주) 하계백 회장, 하준식 대표와 회사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전달식은 참석자 소개, 출연증서 전달, 기부증서 전달, 사진 촬영, 기부자 인사 말씀, 총장 감사 말씀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강제지(주)는 1984년 5월 부성특수제지로 시작하여 현재 60여 명의 종업원이 특수박엽지를 전문적으로 제조·수출하는 회사로, 주지종은 과수원에 과일을 씌우는 데 사용하는 과일 포장지이다.
기존에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과일 봉지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국산화에 성공했고, 현재 국내 농가에 과일 포장지 90%를 납품하여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3년부터 수출을 시작하여 2022년에는 3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또한 1998년부터 특수 유리간지 개발에 성공하여 국내 유리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준식 대표이사의 부친이자 남강제지㈜의 창업주인 하계백 회장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제21대, 제22대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이 기간에 진주·부산발전협의회 공동 의장, 진주·사천발전협의회 대표,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 회장, 진주스포츠클럽 회장 등을 맡아 지역의 산업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진주스포츠클럽 회장 재임 때에는 진주지역 대학생 체육대회를 열어 청년 학생들의 건강한 대학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명망이 높다.
하준식 대표는 인사 말씀에서 “경상국립대가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혁신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는 데 감사드린다. 앞으로 제지산업의 전문적인 분야에서 경상국립대와의 산학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등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감사 말씀에서 “지역 산업과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농업, 유리산업 등의 부문에서도 독보적인 기업인 남강제지(주)에서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을 출연하여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지역에서 세계와 당당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은 경상국립대의 개척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앞으로 양 기관 간의 협력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