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연중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토양환경 보전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토양을 분석하는 토양검정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군은 토양검정을 실시하기 위해 유도결합프리즈마분석기(ICP) 등 정밀측정장비를 갖춘 토양정밀검정실을 운영하고, 숙련된 분석 요원들을 배치했다.
토양검정을 원하는 농업인은 필지당 5~10개 지점의 토양에서 가볍게 겉흙을 걷어내고 논, 밭은 15cm, 과수는 30cm 깊이의 흙 500g 정도를 채취해 골고루 섞은 뒤 농업인의 인적 사항과 농지의 기본정보를 알고 농업기술센터 토양종합검정실로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토양검정은 작물이 자라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토양의 산도(pH) △전기전도도(EC) △유기물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규산 △석회소요량 등 9개 항목을 측정한다.
토양검정 접수 후 토양검정 결과와 재배작물의 시비처방서는 2주 이내에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이수원 농업기술과장은 “토양검정은 농작물 재배가 끝난 직후부터 다음 작물을 심기 전 농한기에 퇴비나 화학비료를 뿌리지 않은 상태에서 받는 것이 좋다”라며 “토양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양의 영양을 공급해주면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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