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경상국립대,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4.02.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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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98명, 석사 517명, 학사 3193명 등 개척인재 3808명 배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2023학년도(제74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23일 오전 10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2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2023학년도(제74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23일 오전 10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2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2023학년도(제74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23일 오전 10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2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경상국립대는 학부의 학위수여식은 단과대학별 계획에 따라 개최하고 대학원 학위수여식은 대학본부 주관으로 개최한다.

학위수여식은 기수단·학무위원 입장, 내빈 소개, 개식, 국민의례, 학사보고, 개척시 낭송, 식사, 축사, 학위수여(석사·박사), 교가 제창, 폐식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했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98명, 석사 517명, 학사 3193명을 합하여 모두 3808명의 개척인재를 배출했다. 학사 가운데 조기 졸업생은 15명, 복수전공 졸업생은 305명이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개교 이후 학사 19만 1526명, 석사 2만 3253명, 박사 4002명 등 모두 21만 8781명의 개척인재를 배출하게 됐다(옛 경상대, 경남과기대 합산).

학위수여식에서는 박동식(66) 사천시장이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한국추사체연구회 박성아 고문은 71세의 고령으로 ‘경남지역 추사체 서맥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제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화제가 됐다. 초고도 근시로 휴대폰 돋보기에 의지하여 공부한 이현희(63) 씨는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전수자이고, 기술경영학과 이병문(41) 씨와 기계융합공학과 김서현(41) 씨는 학업과 직업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부부 박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상국립대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군 복무 중 순직한 고 박근영 씨(러시아학과 2019년 3월 1일 입학)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또한 학위수여식에는 조무제(80) 전 총장이 참석하여 졸업생 등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옛 경상대 제7대 총장을 역임(2003. 12. 1.~2007. 8. 31.)한 조무제 전 총장은 울산 유니스트(UNIST)의 초대, 2대 총장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경상국립대의 자랑스러운 동문의 한 명이다. 현재 유니스트 명예교수이며 2023년 3월부터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2003년부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고 1996년부터 현재까지 뉴욕과학아카데미(New York Academy of Science)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순기 총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권순기 총장은 “첫째, 대학 졸업은 배움과 연구의 끝이 아니라 도전과 성장이 기다리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에 적응하고 배워나가야 한다. 특히 현재와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자기 전공 분야를 살리는 직업이 하나가 아니라 몇 개로 예측되는 미래 사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둘째, 좀더 구체적으로 챗지피티(Chat GPT), 생성형 Al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바란다. 저도 오늘 새벽에 생성형 Al의 도움을 받아 졸업 식사를 준비했다. 여러분의 업무에서, 역량개발에서, 사회생활에서, 다양한 취미활동에 이르기까지 생성형 Al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제 생성형 Al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라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마지막으로 항상 여러분의 모교를 잊지 말기를 바란다. 여러분이 만나는 새로운 환경이나 배움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 없이 항상 경상국립대의 교훈인 개척정신으로 바로 도전하라. 자랑스러운 경상국립대와 23만이 넘는 동문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다시 도전하라”라며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