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10명 중 3명은 중도 해지"
강민국 의원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10명 중 3명은 중도 해지"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4.01.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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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국회의원
강민국 국회의원

만기 한 달을 앞둔 '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지율이 3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 진주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 수는 86만1309명으로, 중도 해지율이 2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이 출시된 2022년 2월 최초 가입자 수는 289만5043명이었다.

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지율은 ▲2022년 6월 6.7%(19만5290명) ▲2022년 9월 11.4%(32만9547명) ▲2022년 12월 16.6%(48만2018명) ▲2023년 3월 21.1%(61만11005명) ▲2023년 5월 23.7%(68만4878명) ▲2023년 12월 29.8%(86만1309명)으로 지속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별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 수는 국민은행이 30만8304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20만4074명, NH농협은행 7만8216명 등 순이다. 

중도 해지율의 경우 하나은행이 36%(가입 22만6767명·해지 8만1636명)로 가장 높았다.

납입 금액대별로는 10만원 미만 납입자의 중도 해지율이 58.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 57.9%,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51.2% 등이다. 최고 납입금액 범위인 50만원 이상~60만원 미만의 경우는 21.7%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만 19세 해지율이 33.8%로 가장 높았으며, 해지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만 34세(27%)이다. 중도 해지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7세(8만3018명)로 나타났다. 성별 해지율은 남성 33.3%, 여성 21.6%다. 

강민국 의원은 “대선 기간과 정부 출범 후 1년 이상 분석하고 출시한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반면교사 삼아 수시로 상품을 점검해 정부 인센티브 및 만기 유연성 제고 등 유인책 발굴로,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