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블루베리작목반 공동선별회 출범…연간 20여톤 블루베리 출하
산청블루베리작목반 공동선별회 출범…연간 20여톤 블루베리 출하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6.03 2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청블루베리작목반 소속 농가 24곳 합심으로 출범
GAP, 친환경 무농약 인증 블루베리 연간 20톤 출하
이만규 산청군의장은 산청블루베리작목반 공동선별회 출범식에서 “산청 블루베리가 산청 농산물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블루베리작목반 공동선별회 출범식에서 이만규 산청군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청블루베리작목반 공동선별회가 3일 오후 2시 산청군 단성면 소재 산농영농조합법인에서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산청블루베리작목반 공동선별회 윤정병 회장·유병부 총무, 이만규 산청군의장, 산청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공동선별회 참여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만규 산청군의장은 “이번 산청블루베리작목반 공동선별회 출범은 지자체 등에서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고, 농민 스스로 해낸 것이다. 쉬운 일이 아닌데, 그만큼 농민의 의지가 내포되어 있는 것”며 “GAP,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은 블루베리가 산청 농산물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블루베리작목반 공동선별회 윤정병 회장(좌)과 유병부 총무(우)가 참여농가 대표로 나와 고사를 지내고 있다.
산청블루베리작목반 공동선별회 윤정병 회장(좌)과 유병부 총무(우)가 참여농가 대표로 나와 고사를 지내고 있다.

이번 산청블루베리작목반 공동선별회는 산청에서 블루베리 농사를 짓는 농가 대부분인 24곳이 참여했다. 이처럼 농가의 참여율이 높은 이유는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가에서는 개별적으로 출하할 때와 달리 공동으로 출하할 경우 블루베리를 다량 확보하게 됨으로서 대형거래처에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하다. 소비자 역시 공동선별로 인해 균일한 고품질 블루베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산청군블루베리 공동선별회는 GAP, 친환경 무농약 인증 블루베리를 연간 20여톤 출하할 계획이다. GAP인증은 농산물의 생산, 수확 후 관리, 유통 단계 등 전 과정의 물리·화학·생물학적인 각종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안전한 농산물임을 인증하는 국가인증이다.

윤정병 회장은 “산청블루베리작목반이 꾸준히 운영되고 있었는데, 농가 스스로 판로개척을 해보고자 모든 농가가 합심해 공동선별회를 출범하게 됐다. 공동선별장은 출하 시기가 다른 덕분에 ㈜산농에서 딸기선별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임대해 사용한다. ㈜산농에서 공동선별장을 도와준 덕분에 작목반도 탄력 받아 출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관계자는 “딸기는 공동선별회가 출범한 적 있지만, 블루베리가 출범한 것은 산청 최초”라며 “물량만 받쳐주면 판로는 개척될 것이고, 농민 스스로 힘을 모아 이룬 것이기에 센터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