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Y고속관광 불법영업 묵인에 피해는 기사들만...
진주시, Y고속관광 불법영업 묵인에 피해는 기사들만...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3.12.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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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와 진주시에 법인이 따로 존재하지만 사실상 가족회사인 Y고속관광이 불법 지입차량 운영 및 기사 급여를 편취했다는 주장이 퇴사한 직원들로부터 터져 나온 가운데, Y고속관광의 불법영업을 감독기관인 진주시가 사실상 봐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천시와 진주시에 법인이 따로 존재하지만 사실상 가족회사인 Y고속관광이 불법 지입차량 운영 및 기사 급여를 편취했다는 주장이 퇴사한 직원들로부터 터져 나온 가운데, Y고속관광의 불법영업을 감독기관인 진주시가 사실상 봐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주시와 사천시에 법인이 따로 존재하지만 사실상 가족회사인 Y고속관광이 불법 지입차량 운영 및 기사 급여를 편취했다는 주장이 퇴사한 직원들로부터 터져 나온 가운데, Y고속관광의 불법영업을 감독기관인 진주시가 사실상 봐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Y고속관광 전·현직 직원들의 거듭된 내부폭로에도 진주시 관계자는 서류상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입차량을 확인하는 것은 많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지만 본지 취재 결과 쉽게 파악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자는 "서류는 당연히 제대로 맞춰놓지 않겠나? 하지만 사천 진주 법인 가릴 것 없이 지금도 불법지입차량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또 과거 급여대장만 봐도 지입차량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Y고속관광은 불법 지입차량을 비롯한 회사 소유차량 일부에도 불법으로 음향장치 등을 설치해 영업해왔으며, 동종업계사람들에게 확인 해봐도 금방 알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Y고속관광 직원 A씨는 “지입차량을 관광업계에서는 불법인 것을 알고 사용한다. 그런데 Y고속관광 실질적인 대표가 적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거 같다. 특히 유등축제때도 공무원들이 우리 회사 대표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귀뜸했다.

퇴사한 직원 B씨는 “지입차량들 주말 일거리를 맞추려면 모니터와 음향을 설치해야 한다. 불법인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진주시 교통행정과 택시화물팀장은 “사실상 서류가 되어 있으면 우리가 찾기가 힘들다. 사법기관에 요청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음향 등의 질문에 택시화물팀장은 “Y고속관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주시 전체 버스를 해야 한다. 그래서 오래 걸린다”라고 답했다.

시민 C씨는 "공무원은 서류 등을 얘기하지만 당사자들 증언이 첫번째 아닌가. 현직 기사들도 지입차라고 하는데, 진주시는 이걸 왜 오래 걸린다고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