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의료상황실 본격 운영...'응급환자 뺑뺑이 없어진다'
경남도, 의료상황실 본격 운영...'응급환자 뺑뺑이 없어진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3.12.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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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응급의료 컨트롤 타워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 운영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6일 경남의 응급의료 컨트롤타워가 될 응급의료상황실 개소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6일 경남의 응급의료 컨트롤타워가 될 응급의료상황실 개소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6일 경남의 응급의료 컨트롤타워가 될 응급의료상황실 개소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재웅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과 박남용 경남도의원, 경남‧창원소방본부 관계자, 도내 응급의료기관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응급의료상황실 소개와 향후계획을 설명하며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병원선정 처리 과정까지 직접 시연했다.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현장 이송부터 진료‧수술 등 최종 치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119 응급구조와 의료기관의 협업 체계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의료대응을 통합 조정함으로써 도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응급의료상황실은 4개팀 12명(지원단 8, 소방 4)이 순환근무를 하게 되며, 이송과 의료기관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응급의료시스템의 협업으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등 응급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내년에 응급실과 응급의료상황실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경남형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통합플랫폼이 완성되면 모든 응급환자의 발생과 신고, 병원 선정과 이송까지 한눈에 파악하고, 응급환자 보호자에게 이송병원을 안내함으로써 도민과 함께 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우리 도에서는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응급의료 컨트롤타워로서 상황실을 열게 됐다”며 “응급실 의료인력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돈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은 “경남은 응급의료취약지가 많은데 도 차원에서 응급의료 분야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경남형 응급통합플랫폼 구축과 의료인력 지원 강화를 통해 응급의료체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병원에서는 도민의 응급상황 발생 시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