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의대 정원 확대 및 신설 도민 84.4% 이상 찬성
경남도 의대 정원 확대 및 신설 도민 84.4% 이상 찬성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3.12.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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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도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 84.4% 이상이 의대 정원 확대 및 신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상남도가 도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 84.4% 이상이 의대 정원 확대 및 신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상남도가 도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 도민 84.4% 이상이 의대 정원 확대 및 신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상남도는 현 경남도 의료실태와 의사인력 확충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여, 도 보건의료 정책방향의 기초자료와 경남 의과대학 정원 확대 관련 객관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도민 1,014명 대상으로 ‘경상남도 의사인력 확충’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문항으로는  △경상남도 내 의과대학 신설 및 정원 확대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 △ 창원 지역 내 의과대학 신설 필요성 △경상남도 내 의료서비스 만족도 △경상남도 내 의사 인력 충분성 △의사 인력 수 증가에 따른 의료서비스 영향 △경상남도 내 의사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등이다.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경남도민은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확대(증원)가 90%,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신설은 84.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남 내 의과대학 신설 및 정원 확대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지역 인재 양성,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순으로 나타났다.

의사 인력 수 증가에 따른 의료서비스 영향은 88.5%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답했으며, 의사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으로 기존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신설, 공공의대 및 지역의사 선발전형 도입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상남도 내 의료서비스 만족도 문항에서 도민 72.2%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불만족으로 답한 경우(24.5%) 주요 이유로 전문 의료 인력의 부족(60.5%) 문제를 꼽았다.

경남 내 의사 인력이 충분한지에 대한 문항에서는 절반 이상이 부족(56.4%)하다고 답했으며, 의사 인력 수가 부족한 진료 과목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순으로 높게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경남도민은 도내 의료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한 불만족이 상당하며, 의사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기존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와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신설을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는 인구 4위의 지역이지만, 의대 정원과 의사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러한 지역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사 인력 확충이 필수적이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러한 도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남도는 민선8기 도정과제로 ‘의과대학 신설 등 의료인력 확충’을 선정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 11월 의사인력 확충을 위한 ‘의료분야 대학설치 특별팀(TF)’을 구성하여 ①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②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신설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해왔다.

‘경상남도 의사인력 수요추계 조사’를 실시하여 정원 확대 근거를 마련하고,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문 채택 및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의 의료인력 정책 변화를 위해 역량을 결집시켜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