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갑질 민원인 적극 대응'…하동군 공무원노조 기자회견
'악성·갑질 민원인 적극 대응'…하동군 공무원노조 기자회견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3.10.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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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공무원노조가 생명까지 위협하는 악성·갑질 민원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하동군 공무원노조가 생명까지 위협하는 악성·갑질 민원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하동군 공무원노조가 생명까지 위협하는 악성·갑질 민원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공노조는 19일 하동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성 민원인들은 사익을 앞세워 공무원들에게 갑질, 부당요구, 폭언, 공포감 조성을 한다. 공무원이니까 무조건 참으라고 한다. 이제 공무원노조에서는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악성민원을 적극적으로 대응 할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군청 로비에서 악성 민원인이 수많은 사람 앞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입에도 담을 수 없는 막말과 공포감을 조성했다. 이를 지켜 본 사람들조차도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었겠는가"라고 분노했다.

또한 "한 민원인은 자신이 패소한 송사를 공무원 잘못이라고 우기며 매일 같이 전화해 막말을 한다. 군수 면담, 국민신문고 제보, 국민권익위원회 진정, 대통령실 고충민원제기 등 악의적 공격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노조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전담 부서 신설 및 악성 민원 대응 위원회 설치, 정신 상담 비용 지원 등 특단의 조치와 제도개선을 마련해 주기를 건의한다. 민원인의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화풀이해서는 안 된다. 공무원은 민원인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라고 분개했다.

노조는 "앞으로 공무원노조에서는 우리의 정신건강과 공공성을 저하하는 악성민원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처 할 것을 알려드리며, 폭언, 폭행 등에 대해서는 법적대응과 조치도 불사할 것을 엄숙히 밝힌다"고 말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