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단성 유림회관 ‘몽학관’ 개관
산청군, 단성 유림회관 ‘몽학관’ 개관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3.08.31 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현들 삶·지혜 계승 기대
산청군에 선현들의 삶과 지혜를 계승하는 ‘몽학관’이 들어섰다.
산청군에 선현들의 삶과 지혜를 계승하는 ‘몽학관’이 들어섰다.

산청군에 선현들의 삶과 지혜를 계승하는 ‘몽학관’이 들어섰다.

31일 산청군은 단성면에서 단성 유림회관 ‘몽학관(夢鶴館)’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승화 산청군수, 정명순 산청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기인 경남향교재단이사장, 유림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21년 12월 20억원을 투입해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준공한 몽학관은 옛 단성현 객사로 사용됐던 몽학관을 본떠 한옥으로 건립했다.

단성현 객사는 지금의 단성초등학교 자리에 있었던 건물로 옛 몽학관 주춧돌이 남아있다.

몽학관 주요시설로는 유림단체사무실, 교육장이 있으며 예절교육, 서예, 한문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동안 지역 내 향교를 중심으로 이뤄져 오던 청소년·군민 대상 인성·예절교육과 유교경전 교육 등을 한자리에서 진행한다.

또 남부권역 유림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교류 장소로 활용하고 청소년 대상 충효교실 등 유교문화 교육의 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조선시대 실천유학의 대가 남명 조식 선생의 선비정신을 잇는 역사문화 교육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청소년에게는 선현의 삶과 지혜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전망이다.

아울러 환아정과 함께 산청군이 선비의 고장임을 알리는 상징적인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군은 명실상부한 선비의 고장으로 선현들의 지혜와 학덕이 곳곳에 서려있고 예부터 많은 국가의 동량을 길러낸 유향으로 알려져 있다”며 “몽학관 개관을 통해 군민들이 전통문화를 향유하고 윤리를 계승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