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 고성읍 우산리 김형성 씨 농가에서 14일 첫 벼 수확을 했다.
태풍을 이기고 풍년을 기원하는 첫 벼 수확 현장에는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허동원 도의원, 김향숙 고성군의회 부의장, 허옥희 군의원과 고성군 쌀전업농연합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확된 벼는 빠르미라는 극조생종으로 이앙부터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이 80~90일에 불과하며, 밥맛이 좋고 미질이 우수해 극한 호우로 피해를 본 일부 지역에서는 대체 작물로 빠르미 재배를 고려하고 있다.
고성군은 5월 2일 첫 모내기를 한 후 95일 만에 빠르미를 첫 수확하는 것으로 재배기간이 짧아 가뭄과 태풍 시기를 피할 수 있고, 이모작과 이기작이 가능해 안정적인 식량 생산과 여름철 햅쌀 판매가 가능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성군에서는 동해면, 거류면 등을 중심으로 추석 명절 조기 출하용으로 조생종 해담벼를 재배하고 있으며, 해담벼 역시 밥맛이 좋아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일반 벼 품종보다 일찍 수확할 수 있어 노동력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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