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농협 A이사, 농협 총회서 막말 의혹 B군의원 사퇴 촉구
산청군농협 A이사, 농협 총회서 막말 의혹 B군의원 사퇴 촉구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3.08.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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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농협 A이사가 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군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산청군농협 A이사가 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군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산청군농협 A이사가 B군의원이 농협 총회와 식사 자리에서 막말과 언어폭력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군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A이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신안면 군농협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총회에서 군농협 신안지점 신축 안건이 협의됐다. 

하지만 B군의원은 '1층으로 지으면 안 된다', '이는 신안면민을 우롱한다', '조합장은 신안면에 (선거에서) 몇 %를 얻었느냐'. '산청군이 진주의 위성도시다' 등 불필요한 발언을 했다.

이에 A이사는 군의원 신분으로 참석했으면 의견을 청취·수렴하고 참석자들의 상반된 의견과 갈등의 합의점을 찾아 중재 역할을 해야 하지만 주관적인 입장으로 회의에 간섭한다며 항의했다.

또한 B군의원이 농협 운영에 간섭, 갑질, 권력남용 등을 하며 막말과 함께 폭언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A이사는 "회의 후 식사를 위해 이동한 자리에서도 B군의원은 '니가 내 자존심을 건드렸어', '나를 잘못 건드렸어', '조질테니 기다려라' 등 언어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여성인 내가 두려움을 느껴 1인 시위 및 기자회견에 나섰다"고 말했다.

B군의원은 "어떠한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는 "A이사가 군의원들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해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편, A이사는 B군의원을 상대로 형사고소 및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