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에 진주학연구센터가 창립됐다.
진주학연구센터는 창립 취지를 알리고 진주학 연구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지난 22일 경상국립대 인문대학 아카데미홀에서 진행했다.
진주시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인문도시진주 사업단과 진주학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날 창립 행사에는 책임연구원과 특별연구원 45명과 일반인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김덕환 진주학연구센터장의 개회사와 신용민 경상국립대 교학부총장의 축사, 조규일 진주시장을 대신하여 박성진 문화관광체육국장의 격려사, 김진부 경상남도의회 의장의 축전, 인문도시진주 사업단장인 장만호 교수(국어국문학과)의 진주학연구센터 창립 과정에 대한 경과보고로 진행됐다.
진주학연구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은 김덕환 교수(중어중문학과/입학처장)는 개회사에서 “지역학은 특정 지역의 문화, 경제, 역사, 정치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학문 분야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진주학연구센터는 많은 기대와 격려로 시작한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여 진주학을 수립하고 연구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우선 과제’를 선정하고 여러 연구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사학과 김제정 교수(서울학연구소의 전개와 시사점), 경남문화연구원장 강정화 교수(진주학 로드맵 모색), 센터장인 김덕환 교수(진주학의 자원과 대학 연구소의 역할)의 발표로 진주학의 과제와 다른 지역의 지역학 활동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한 회원들의 토론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진주학연구센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주학 연구과정에서 산출되는 지식이 연구자만의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 공유로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점’(김중섭 사회학과 명예교수), ‘과거의 진주보다 미래의 진주에 중점을 두고 연구활동이 추진되어야 하고, 신진 연구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강동욱 향토문화연구소장), ‘지역학 연구는 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진주가 갖고 있는 진주 문화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참여와 다각적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정대율 경영정보학과 교수) 등의 제언과 의견이 개진됐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