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 개최...역대 최대 인원 참석
고성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 개최...역대 최대 인원 참석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3.06.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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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지난 23일 고성군 실내체육관에서 500여 명의 보훈 가족이 자리한 가운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 및 제14회 보훈 가족 위안 행사를 개최했다.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지난 23일 고성군 실내체육관에서 500여 명의 보훈 가족이 자리한 가운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 및 제14회 보훈 가족 위안 행사를 개최했다.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지난 23일 고성군 실내체육관에서 500여 명의 보훈 가족이 자리한 가운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 및 제14회 보훈 가족 위안 행사를 개최했다.

군은 국가유공자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해가 갈수록 인원이 줄어들고 있어 올해는 최대한 많은 보훈 가족을 모시고자 1,024세대의 보훈 가족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보훈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1부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과 2부 보훈 가족 위안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유공자회 조정규 회장과 회원, 이상근 군수, 정점식 국회의원,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상기했다.

이상근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귀한 목숨을 바치셨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국가를 위한 헌신과 희생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이 있게 하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드리며, 보훈 가족 예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점식 국회의원은 격려사에서 “희생과 헌신에 정부 차원에서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만 하며, 지난 6월 5일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승격한 만큼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품격이다”며 “꼼꼼히 챙기고 보살펴,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규 6·25전쟁 참전유공자회장은 회고사를 통해 73년 전 위기의 순간에서 포기하지 않고 온몸으로 밀려드는 중공군과 맞서 나라를 지켜낸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회고사를 들려주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우리 민족 최대 비극의 역사였던 6·25전쟁이 일어나자 위기에 놓인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장으로 향했던 이십 대의 젊음이 이제는 아흔의 노병으로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를 할 때는 몸이 불편함에도 자리에서 일어나 정면 국기를 향해 거수경례하는 전쟁 영웅들의 모습은 아직도 당당하고 듬직해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고성군에는 78명의 6·25전쟁 참전 영웅들이 생존해 계시고, 그마저도 병원 입원이나 거동이 불편해 20명만이 행사에 참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성군은 6·25참전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한 분 한 분 꼼꼼히 챙겨 전국 최고의 보훈 행정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호국보훈의 달 보훈 격려금(1인 5만 원) 지급 △6·25전 기록 사진전 개최 △보훈 가족 영화데이트(68명) △소규모 현충시설 일제 정비 △모범국가유공자, 자원봉사자 표창 △보훈단체 공용차량 지원(군비 4,500만 원, 카니발 11인승)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에는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보훈시설 어디까지 가봤니’ 프로그램을 추진해 보훈시설을 탐방하며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자라나는 꿈나무들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