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군이 지난 27일 개최한 제30회 함안낙화놀이와 관련해 미흡한 행사 진행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군은 28일 낮 12시 긴급회의를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조근제 함안군수는 “관광객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2만여 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로 지역 도로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안군은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고속도로 진입로 통제와 행사장 입장 제한 문자 발송 등의 조치를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행사장 진입이 불가해 낙화놀이를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가시거나, 행사장 내에서도 많은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 군수는 “이번 행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여 문제점을 개선하고, 모든 축제·행사에 대해 보다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여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함안군청 홈페이지 군민의소리 게시판에는 27일 오후부터 축제와 관련된 비판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내용은 "주차지옥·교통대란", "함안군 최악 대응", "편도 11시간 걸린 함안" 등이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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