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병영 함양군수가 17일 쿠팡 물류센터 건립 무산과 관련해 “쿠팡 측과 상호 비방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 군수는 이날 함양군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저를 비롯한 담당 공무원 모두가 정말 큰 노력을 했다. '함양군 기업 및 투자유치 조례 및 시행규칙'을 전부 개정하기도 했지만 최종 무산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의 논쟁은 군의 기업 이미지 하락을 불러오고 향후 기업 유치에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쿠팡 측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상호 비방을 중단하기로 하고 마무리했다. 현재 군이 다시 토지소유권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준공 예정인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경남도와 긴밀히 협조 중인 철도망이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면 남부내륙 물류거점도시로의 성장을 통한 함양군의 힘찬 도약을 이룰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 함양물류센터는 부지면적 18만4175㎡에 사업비 72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만5710㎡ 규모로 추진됐으나 함양군과 쿠팡 측은 합의된 사항에 이견을 보이며 건립이 무산됐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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