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파크골프협회장 결국 사퇴...관리단체 지정되나
진주시파크골프협회장 결국 사퇴...관리단체 지정되나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3.05.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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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파크골프협회 임형택 회장이 결국 사퇴했다.
진주시파크골프협회 임형택 회장이 결국 사퇴했다.

진주시파크골프협회 임형택 회장이 결국 사퇴했다.

9일 협회에 따르면 진주시파크골프협회 임형택 회장은 지난 8일 진주시체육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임 회장은 사퇴서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시민에게 걱정을 끼친데 대해 죄송하다. 편안하게 파크 골프를 즐기고 싶어하는 5000여명의 회원들과 일부 클럽장, 임원들의 간곡한 제안을 받아들여 사퇴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퇴진을 요구하는 측에서 자리만 차지하겠다는 의도를 버리고 진정 협회 발전과 대다수 회원들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회 운영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협회의 일부 클럽장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 대의원 측은 지난해 말부터 집행부의 회비 관리 등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고 회장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4월 13일에는 진주시파크골프협회 소속 클럽 회원 400여 명은 임형택 협회장의 독선적인 운영방식 등을 문제 삼으며 사퇴 촉구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대의원 측은 협회장이 오는 6월30일 사퇴하기로 한 약속도 지켜야 한다며 퇴진 운동을 벌여 왔다.

반면 임 회장 등 집행부는 회장 임기가 2년 남았으며, 대의원 측이 벌이는 퇴진 운동은 협회장 자리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발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협회장 사퇴로 대의원 측이 요구한 협회의 진주시체육회 관리단체 지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체육회에서 협회의 전반을 관리하게 되며 이후 선관위 등을 구성해 협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진주시파크골프협회는 70여개 클럽, 5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