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교, 개통 50주년 맞아 새단장 준비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맞아 새단장 준비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3.04.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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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교가 개통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행했던 도로의 역할을 마감하고 새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남해대교가 개통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행했던 도로의 역할을 마감하고 새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남해대교가 개통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행했던 도로의 역할을 마감하고 새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3일 남해군에 따르면 군은 19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량 테마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노량 앞바다의 절경과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남해대교 주변 곳곳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2월에는 연면적 650㎡, 건축면적 434㎡ 규모로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웰컴센터'를 착공했다. 이 센터는 사무실, 카페, 야외쉼터 등이 조성되며,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공간과 남해대교를 조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진다.

올해 상반기에는 야간경관조명 조성 사업, 어린이 모험 놀이터 등도 착공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공원계획 변경 협의를 지속하면서 공원구역 외에서 할 수 있는 관광자원화 사업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31일과 4월 1일 이틀 간 남해대교 일원에서 진행된 ‘꽃피는 남해’ 문화행사에서는 벚꽃과 어우러진 남해대교 주변 풍광과, 대교 위를 걸으며 노량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장점 등 ‘남해대교’ 자체가 품고 있는 콘텐츠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남해대교 개통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해상 불꽃 쇼’는 그 규모는 작았지만, 주변 풍광과 분위기 면에서 여타 대도시의 이름난 ‘불꽃 축제’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반응들을 이끌어 냈다.

‘꽃피는 남해’ 행사가 진행된 이틀 동안 노량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모습이어서, ‘남해대교 어게인 1973’의 효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대교 자체가 품고 있는 매력과 상징성을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이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이 예정돼 있는 올해야말로 남해군 관광 제2의 도약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