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축혼제’ 31일 개최
경상국립대, ‘축혼제’ 31일 개최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3.04.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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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위해 숭고하게 희생된 가축(동물)의 넋을 위로하는 제례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농업생명과학대학은 3월 31일 오전 11시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동물사육장(진주시 금산면 소재)에서 ‘축혼제(畜魂祭)’를 개최한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농업생명과학대학은 3월 31일 오전 11시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동물사육장(진주시 금산면 소재)에서 ‘축혼제(畜魂祭)’를 개최한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농업생명과학대학은 31일 오전 11시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동물사육장(진주시 금산면 소재)에서 ‘축혼제(畜魂祭)’를 개최한다.

축혼제는 인류를 위해 숭고하게 희생된 가축(동물)의 넋을 위로하는 제례 행사이다. 축혼제는 가축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축산업을 지켜달라는 바람을 담고, 축산학도들에게 가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축산 분야와 관련하여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한다. 2019년 이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다가 이번 행사는 4년 만에 개최하는 것이다.

축혼제 행사에는 농업생명과학대학장, 부학장, 행정실 직원, 축산계열학과 명예교수, 축산계열학과 교직원,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 소개, 김진욱 동물사육장장 인사말씀, 김민철 학장 격려사, 축혼제사(초헌 및 제문 봉송, 아헌, 종헌), 살풀이춤, 현장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이날 제문에서 “생자필멸의 엄숙한 천리 앞에 인류와 더불어 살아오면서 그대들의 모습은 인류를 위해 헌신하여 이 세상에 봉사하고, 협동하면서 조화의 미덕으로 한목숨 불태웠다.”라며 “우리 인간과 함께 죽고 사는 심오한 길을 묵묵히 알려주는 착하고 착한 축생들의 영혼 앞에 고개 숙여 영을 위로한다.”라며 가축(동물)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또한 “무상한 만상의 업을 지고 생의 인연으로 인하여 월아산 기슭에서 함께 살아갈 생명들이여, 세세연년 서로 도와 평화로이 번창하는 벅차고 보람된 소리는 지심에까지 스며 경상국립대학교 축산인의 이념과 함께 오래오래 이어가게 하소서.”라고 경상국립대와 맺은 가축들의 인연을 기린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