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종근(국민의힘) 전 군수가 오는 4·5 보궐선거에 창녕군수 출마를 공식화했다.
하 전 군수는 14일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녕오적(昌寧汚賊)으로 표현되는 토착세력을 척결하겠다"며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하 전 군수는 "16년전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군민들께 사죄하고, 하종근이 겪었던 일들과 故김부영 전 군수 사례는 창녕오적으로 오랫동안 창녕을 지배해 왔던 검은 토착세력과 싸움의 결과다. 선량한 군민 위에 군림하며 창녕사회의 독버섯처럼 자리 잡고 있는 어둠의 토착세력들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과의 싸움은 사건의 당사자인 자신이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맞다"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고, 고 김부영 전 군수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불의에 굴하지 않는 새로운 창녕정신을 일으키고 창녕의 미래 비전을 완성해 고 김 전 군수의 유지를 이어나가 겠다"고 강조했다.
하종근 전 군수는 자신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법원의 재심 절차를 밟고 있다. 국민의힘 공심위에도 충실히 소명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16년 전의 실패와 아픔을 딛고 새로운 창녕, 더 큰 성공을 거둔 군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하종근 전 군수는 창녕오적(昌寧汚賊)에 대한 질문에는 "창녕군민들 사이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회자되고 있는 말이다. 선거때만 되면 유력후보에 기생하여 권력자의 약점을 이용, 온갖 악행을 일삼는 토착세력들을 통칭한다. 이번 선거에 나선 가장 큰 이유다. 내가 당사자이고 그 싸움을 앞장서서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