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8600억 투입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한다
진주시, 8600억 투입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한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2.11.10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는 총 8600억 원을 들여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주시는 총 8600억 원을 들여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주시는 지난 4년 간 토지매입 등에 5800억 원(민자 330억 원 포함)을 투입했고 향후 2800억 원(민자 271억 원 포함)을 추가해 총 8600억 원을 들여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0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진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토지매입 관련 시책설명회’에서 정종섭 진주시 기획행정국장이 이같이 밝혔다.

1999년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장기미집행 도시 계획시설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고, 이에 따라 시행된 일몰제(2000년 7월 1일부터 20년이 지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지정 취소)에 진주시는 적극 대응해 왔다.

시는 1999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음에도 2018년이 돼서야 본격 추진에 나선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입장을 밝히고, 대상이 주로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원, 도로 등에 집중되어 있어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민선 6기에서 이월된 4600억 원부터 투입했다.

그동안 가좌산, 선학산을 비롯한 도심공원의 산책로 및 화장실, 주차시설 등 편의시설을 보강했다. 또한 금호지 일원에 생태공원과 물놀이공원을 만들었으며, 소망진산에는 유등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내년에는 망경공원이 항공우주도시 진주의 상징이 될 ‘비거’를 테마로 한 레저공원으로 변신한다.

진주시는 도심 정체구간의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말티고개~장재 간, 경상대~내동 간, 초전~대곡 간 도로를 확장했고, 특히 평거10호광장 인근에 도시계획도로 2개소를 개설해 고질적이었던 10호광장 교통정체를 말끔히 해소했다.

향후엔 진주 정촌~사천 축동 간 연결도로와 연계할 신진주역세권~국도 2호선 간 연결도로 개설과 함께 시민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시 전역 곳곳에 걸쳐 도로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정종섭 국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실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며 “이에 연차별로 투입 예산을 분산하고, 민자를 유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로 시책설명회를 마무리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