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원 음악회' 개최
함안군,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원 음악회' 개최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2.11.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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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서귀포‧칠곡‧합천 청소년오케스트라 합동 연주
함안군은 지난 6일 오후 2시 함안박물관 야외특설무대에서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원 음악회를 개최했다.
함안군은 지난 6일 오후 2시 함안박물관 야외특설무대에서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원 음악회를 개최했다.

함안군은 지난 6일 오후 2시 함안박물관 야외특설무대에서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원 음악회'를 개최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 주최하고 아라가야함안 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박태훈, 대표 구현정)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함안‧서귀포‧칠곡‧합천 4개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체 100여 명의 단원들이 참여해 합동으로 연주를 진행했다.

이태원 사고 국가 애도 기간으로 하루 연기해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준비한 청소년오케스트라의 추모곡 연주와 함께 묵념으로 시작됐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4개 단체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날 합주에 이어 공연 당일 멋진 연주를 선사했다.

공연은 칠곡영챔버 오케스트라 권준혁‧서귀포청소년 오케스트라 이정석‧아라가야함안청소년 오케스트라 서정두 지휘자의 지휘로 경기병 서곡, 오페라의 유령 선정곡, 영화 타이타닉 모음곡, 베토벤의 ‘운명’ 1악장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의 장엄한 분위기의 연주는 1500년의 아라가야의 역사를 품은 말이산고분군의 웅장함과 잘 어울렸으며, 무대 뒤편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멀리서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1시간 30분가량 함안‧서귀포‧칠곡‧합천의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이날 연주는 경쾌하면서도 고요하고, 웅장하면서도 잔잔하게 이어지는 연주는 유려하고 아름다웠다.

무엇보다 1500년의 아라가야의 역사를 품은 웅장하면서도 주변을 압도하지 않는 조화로움을 지닌 말이산고분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연주가 끝날 때 마다 방문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과 함께하는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기원 음악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각 지역에서 함안을 찾은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비롯한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왕도의 기를 듬뿍 받아 가시고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