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농업 분야 최고 장인 ‘농업마이스터’(전문농업경영인) 6명을 배출했다.
‘농업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경영 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있으며, 농업경영·기술 또는 교육·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한 자를 말한다.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제5회 농업마이스터 선정 결과 경남도는 전체 21명 중 6명이 선정돼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많은 농업마이스터를 배출했다.
최종 선정자로 진주 김진일(시설고추), 박용한(양돈), 밀양 황진성(사과), 함양 신근수(사과), 김해(부산) 김정용(토마토), 통영 이성만(약용)씨가 선정됐다. 특히 농업마이스터대학의 사과 전공 과정은 밀양·함양 주산지별로 두 명의 마이스터가 선정됐다.
농업마이스터 지정은 지난 2013년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영농경력 15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필기시험·역량평가·현장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만큼 농업마이스터는 농업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통한다.
이번에는 원예·축산·특용작물·친환경 등 5개 분야 36개 품목에 총 245명이 응시해 21명이 합격했으며, 그중 경남은 6명(28.6%)이 합격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종 선정자에게는 농식품부장관 명의의 농업마이스터 지정서와 함께 농업마이스터지정자임을 알리는 현판을 수여한다. 또한 시·군의 농업 유관기관, 농업마이스터대학 등에서 농업 분야 현장실습 교수, 귀농·귀촌 및 후계농 멘토, 영농상담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경남에서는 현재 26명의 마이스터가 활동 중이며, 이번에 6명이 선정돼 총 32명으로 늘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