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한 농업기술원, 동물위생시험소,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를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와 집현면 신당리 일원으로 이전・신축하는 '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7월 사업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과 실시계획 작성 고시를 완료하는 등 사업부지 개발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하여 이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 9월 15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올해 4월 경상남도에서 제출한 토지 수용재결 신청에 대하여 6~7월 사실조사 및 감정평가 등을 실시하고, 이전사업의 필요성과 사업 추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수용재결을 결정했다.
수용재결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익을 위해 국가 명령으로 특정물의 권리나 소유권을 강제로 징수해 국가나 제3자의 소유로 옮기는 처분으로, 경남도는 이번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 결정을 기점으로 이전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남도는 그간 실시한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와 실시설계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사업 규모와 사업비 조정(안)에 대하여, 올해 12월 중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자 재심사를 신청하여 내년 3월 중 투자심사에 관한 절차 이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 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전사업 부지에 대한 문화재 표본 및 시굴조사 등을 내년 3월 중 우선 착수하여 2024년에는 본 공사를 시작하도록 내실 있는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는 초전신도심으로 개발된다. 사업 실현 가능한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미 용도 폐지되어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구 종축장 부지를 1단계(2020~2025년)로 조기에 개발하고, 현 농업기술원 부지는 이전 이후 2단계(2026~2030년) 사업으로 개발한다.
경남도는 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과 초전신도심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낙후되어 있던 서부경남 지역을 발전시키고, 서부권 중추도시인 진주 부흥을 위한 전략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