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신안동 숯골 지역 일부에 소방차·구급차 통행 불가...대형 인명 피해 가능성 높아
진주시 신안동 숯골 지역 일부에 소방차·구급차 통행 불가...대형 인명 피해 가능성 높아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2.08.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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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도로 소유자가 개인이다. 관여할 방법 없어”
진주시 신안동 인근 숯골 지역의 일부 골목길에 좁은 도로 폭으로 인해 소방차 및 구급차 통행이 불가능해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진주시 신안동 숯골 지역의 일부 골목길에 소방차 및 구급차 통행이 불가능해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진주시 신안동~이현동 숯골 지역 일부 도로가 소방차 및 구급차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폭이 좁아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약 5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신안동 숯골 지역의 석갑로 84번길 인근에는 좁은 도로 폭으로 인해 소방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구급차 진입도 어려워 긴급상황이 발생한다해도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석갑로 84번길 도로 양쪽으로 빼곡이 들어서 있는 주택들에는 지역 특성상 대부분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높다.

주민들은 “실제 응급환자가 발생해 구급차가 도로에 진입했다 돌아갈 수가 없어 긴급 환자 수송이 불가능했던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도로 확장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진주시 관계자는 “해당 도로 소유자가 개인이다. 40~50년 전에는 이렇게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 도로에 대해서 진주시가 직접 관여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주민들은 “소외지역 숯골 안에서도 더 낙후된 지역이 바로 여기다. 10미터 뒤로는 바로 검찰청 옆이라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건물들이 즐비하지만 이곳은 수십년전 모습 그대로다”고 분노했다.

이어 “거주 우수지역으로 알려진 신안동에 속해있지만 이곳은 집집마다 개인정화조를 사용할 정도로 낙후되어 있다. 개인 도로라도 50여가구가 살고 있다.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진주시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