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이현동~신안동 숯골, 인도 없어 위험천만
진주시 이현동~신안동 숯골, 인도 없어 위험천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2.08.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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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등 대형차량 통행로지만 인도 없어...학생들은 매일 차도로 등하교
주민들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도 설치 안되면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
진주시 숯골 도로에 인도가 없어 주민들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진주시 숯골 도로에 버스 등 대형 차량들이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인도가 없어 주민들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진주시 숯골의 버스 등 대형 차량들이 통행하는 도로에 인도가 없어 주민들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숯골에 거주 중인 A씨 등에 따르면 신안동 신안빌라에서 진주여중 5거리까지 이어진 일방통행 및 왕복 2차선 도로는 진주여중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인데도 불구하고 인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학생들은 버스와 대형 차량들을 피해 매일 등·하교를 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런 위험은 10년 이상 지속 되어 왔다.

특히 숯골 주민들과 지역 일간지 등에서는 해당 도로의 위험성을 지적해왔으며, 평거동·이현동·신안동 행정복지센터 및 진주시에 인도 설치를 요구했지만 시에서는 예산 및 주차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당 도로에서는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행자가 다닐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없어 학생들과 주민들은 도로 갓길로 통행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

A씨는 “도로 중간에 150m 정도 인도가 있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질 않아 이용할 수가 없다. 대형 차량들이 다니는 도로에 인도가 없어 매일 위험을 감수하고 다닌다. 또 사고도 여러차례 발생했지만 진주시는 묵묵부답이다. 다른 길이 있다면 돌아가면 되는데 그것조차 불가능하다. 진주시에서 당장 인도를 설치해야 하며, 주차공간이 부족하면 주차장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숯골에 사는 진주여중 B학생은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하지만 버스 등 큰 차들이 많이 지나가서 위험하게 등하교를 한다. 부모님이나 인근 주민들이 인도 설치를 요구해도 아직까지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규섭 진주시의원은 "진주시 담당자와 의견을 주고 받겠다. 주민들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인도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주민들 의견이 모아지면 인도 설치가 가능하다. 인도를 설치하면 주차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추진할 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라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민 C씨는 "주차 공간이 없어진다고 해도 안전과 관련된 인도 설치가 우선이다. 특히 4차선 확장되는 쪽은 주차 공간이 충분히 생긴다고 한다. 반대쪽도 공영주차장을 만들면 간단하게 될 문제라고 본다. 진주시에서 마음만 먹으면 금방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