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산청군의원 후보 "허기도 후보는 구태정치를 멈추고 정정당당한 선거에 임하라"
김재철 산청군의원 후보 "허기도 후보는 구태정치를 멈추고 정정당당한 선거에 임하라"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2.05.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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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산청군의원 후보는 "본인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 상대 후보의 약점을 악랄하게 후벼파는 저질·구태정치가 산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철 산청군의원 후보는 "본인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 상대 후보의 약점을 악랄하게 후벼파는 저질·구태정치가 산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 상대 후보 약점을 악랄하게 후벼파는 저질·구태정치가 산청에서 벌어지고 있다"

김재철(국민의힘, 산청군 가선거구) 산청군의원 후보가 24일 오후 3시 산청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기도 무소속 산청군수 후보를 이같이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번에 처음 입후보 한 나는 33년간 산청군 공무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직 후 지역 봉사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금의 선거를 보며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무소속 허기도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도의원 3번, 군수 1번 누릴 것 다 누려 놓고, 4년 전 선거 때는 당적을 바꿔 여당 후보로 출마했다. 그러다 정권이 바뀌니까 보수진영의 교육감 자리를 노렸다. 그게 좌절되자 경선불복 세력의 뒤에서 슬그머니 산청군수로 유턴을 했다"고 헐뜯었다.

김재철 후보는 이승화 후보 전과에 대해서도 허기도 후보에게 일침을 놨다. 이승화 후보와 달리 허기도 후보의 전과는 선출직 공무원 당시 발생했기 때문에 상대 후보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국민의힘 이승화 후보의 전과는 오래 전에 일어난 일이고, 선거때 마다 단골 메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도 (허 후보는)사사건건 트집이나 잡고, 작은 팩트 하나를 최대한 부풀려 유권자를 현혹 시키고 있다. ‘나는 괜찮고 남은 안된다’식의 내로 남불 선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철 후보는 "허기도 후보에게 묻고 싶다. 3~40년전에 세상 이치를 잘 모를 때 사고 친 사람은 평생 죄인으로 살아 가야 하나? 더 열심히 살고 이웃에 봉사하면 봐주는 것이 사람 사는 맛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또한 "허기도 후보도 2003년 12월 산업안전보건법위반, 2006년 5월 골재채취법위반 등 전과가 2개 있다. 허 후보는 1998년도에 경남도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허 후보의 전과는 이승화 후보와 달리 정치계에 발을 들이고 나서 범법행위를 한 것이다. 이게 더 나쁜 것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분노했다.

김재철 후보는 "서경방송 토론 불참도 마찬가지다. 법적으로 정해놓은 ‘선관위주관 토론회’는 단 한번이다. 민간방송의 개별 프로그램이고, 당시 이승화 후보는 집안에 초상이 발생했다. 이후 서경방송 측과는 개별 대담으로 방향을 바꿔서 진행했다. 왜 당사자 간에는 아무 문제 없는 것을 큰 죄나 지은 것처럼 떠드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나도 선거기간에 부친상을 당하고 장례를 마치고 다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아무리 선거라지만, 상중 후보에 대한 비난은 심한 것을 넘어 후보자의 자질까지도 의심스럽다. 지금이라도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선거운동을 해 주길 바란다. 단순한 선거 기술은 금방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허기도 무소속 후보는 24일 현재 산청군 곳곳에 '이승화 후보 전과 9범, 부끄럽다' 등의 현수막을 게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허기도 군수는 "참모진의 뜻에 따라 현수막을 걸었다"고 언급했다.

군민 A씨는 "국민의힘 출신 참모진들이 건의했나. 선거 한번 치루면서 모든 군민들을 원수로 만들어놓고 있다. 정책 대결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