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군수 한정우) 이방면 일원에서 새끼 야생 따오기 4마리가 부화에 성공했다.
29일 군에 따르면 올해 세 쌍의 따오기가 3월 20일부터 4월 3일에 걸쳐 총 11개의 알을 산란해 4개의 알이 부화에 성공했다.
세 쌍의 따오기 중 두 쌍은 번식 경험이 있는 개체이다.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장소에 둥지를 짓고 각각 1개와 3개의 알을 부화하는 데 성공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번식을 시도한 다른 한 쌍은 부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따오기의 번식기는 3월에서 6월까지로 한 배에 3~4개의 알을 낳고, 약 28일간 알을 품어 부화한다. 부화 후 약 45일간 부모새의 보살핌을 받아 성조와 동일한 크기로 성장하게 되면 둥지를 떠난다.
둥지를 떠난 유조는 부모새 또는 다른 성조와 어울려 먹이사냥과 안전한 잠자리를 찾는 법 등을 학습하며 독립하게 된다.
번식의 과정은 짝짓기, 둥지짓기, 산란, 부화, 육추, 이소의 단계를 거치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는 단계는 둥지짓기이다.
올해 번식에 실패한 한 쌍도 둥지를 제대로 짓지 못해 불안정한 둥지에서 포란을 하다 알이 파손됐고, 일부는 짝은 지었지만 둥지를 짓지 못해 번식을 시도조차 못한 경우도 있었다.
전상일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