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수 출마를 위해 지난 23일 경남도의원직을 사퇴한 황보길 국민의힘 고성군수 예비후보가 31일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예비후보는 이날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려와 동반성장의 군정을 펼치겠다"고 출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황보길 예비후보는 “동해면 갯가에서 나고 자라 바다를 통해 생업을 배웠고 건설을 통해 사업을 배웠다. 마을의 이장이 되어 그분들의 웃음소리를 들었고, 크고 작은 어려움을 함께했다. 고성군의회 의원으로 또 의장으로 지내던 6년간은 고성군의 살림에 눈을 뜨게 되었다. 경상남도의회에 입성하여서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도비를 확보하러 가는 길은 전장에 나서는 장수처럼 비장하게 돌진했다. 그러는 사이 저는 그 열정과 능력을 인정받아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듯 지난 10년의 세월은 고성군의 민의(民意)를 수렴하는 시간이었고 고성군민의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달렸던 시간이었으며, 우리 고향 고성군을 변화시켜가는 과정이었다”며 “국민의힘 황보길은, 화합과 연대, 배려와 동반성장의 고성을 만들겠다. 네 편과 내 편으로 쪼개어지지 않고, 남자와 여자, 청년과 장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뉘지 않는 고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 ▲인구 절벽, 인구 소멸을 걱정하지 않는 고성 ▲공부를 마친 청년들이 돌아와 둥지를 짓는 고성 ▲노년의 지혜로 어린 세대의 미래를 열어가는 고성 ▲존경과 배려 속에 노년의 삶이 따스하고 행복한 고성 ▲천혜의 자연환경과 공룡 콘텐츠로 산업을 일으키는 고성 ▲농업과 수산업, 축산업에 종사하는 것이 더는 절망스럽지 않은 고성 등을 제시했다.
황보길 예비후보는 지난 10년간 제7대 고성군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7대 고성군의회 후반기 의장, 제11대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부위원장,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맡으며 고성군과 경남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