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농공단지 활성화 사업 결실
의령군 농공단지 활성화 사업 결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2.03.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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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구룡단지, 봉수단지 선정
전국 최초 2개소 동시 선정, 전례 없는 쾌거 달성
의령군은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2022년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이 전국 최초로 2개소가 동시에 정부사업에 선정됐다.
의령군은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2022년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이 전국 최초로 2개소가 동시에 정부사업에 선정됐다.

의령군(군수 오태완)이 의령 미래 산업 50년 명운을 결정하는 핵심 정책으로 추진한 농공단지 활성화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

군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구룡·동동농공업단지와 부림·봉수농공단지 2개소가 모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24개 후보 가운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대상지가 선정됐고, 전국 자치단체에서 2개소가 동시에 선정된 곳은 의령군이 유일하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되어 오는 2024년까지 구룡공업단지와 봉수농공단지 내에 복합문화센터가 각각 건립될 예정이다. 복합문화센터에는 각 농공단지의 근로자 수요에 맞춘 시설구성으로 기숙사, 편의점, 헬스장, 세미나실 등이 포함된 주거시설, 편의시설, 문화시설을 총망라한 건축물이 들어서게 된다. 군은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시설들은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근로자와 지역민과의 소통의 촉매제로 삼을 방안이다.

의령군은 위치상 경남의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큰 장점이 있음에도 주변 인프라 부족, 노후화 등 농공단지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였다. 특히 주거시설과 생활 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30%가 넘는 근로자가 타 지역에 거주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소멸위기에 놓인 지역 현실을 직시하고, 산업부의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에 맞은 철저한 준비를 했다.

특히 지난 8월 이미화 부군수를 단장으로 산업부를 방문, 사업추진 방향 모색 등 선제적 대응으로 의령군의 발전 가능성과 추진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이후 관내 기업체 간담회를 통한 활성화 의견수렴, 근로자 대상 설문조사 실시, 1월에는 경남도 경제부지사와의 입주기업 관계자 간담회를 주선하는 등 농공단지 대변혁을 위한 사전작업에 충실히 나섰다. 이와 동시에 경남도와의 사전컨설팅, 경남테크노파크와 협업을 통해 단지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제시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 최대의 두 도심지 의령읍과 부림면에 각각 들어서는 복합문화센터가 의령군 미래를 쌍끌이 할 것"이라며 "농공단지가 인구 유입의 효자로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새 판으로 잘 짜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