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해빙 후 품질 좋은 남해마늘 생산을 위한 적기 병해충 방제방법을 안내했다.
16일 남해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땅속에서 자라는 마늘은 피해상황을 즉시 발견하기는 힘들다. 3월은 본격적인 생육에 들어감에 따라 피해 줄기와 정상생육 줄기 구분이 잘 드러나기 때문에 포장을 자주 둘러보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다른 마늘보다 키가 작거나 새 잎이 노랗게 올라오는 게 있으면 병이나 충해가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 이럴 때는 피해마늘을 솎아내서 다른 마늘에 전염되지 않도록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어주어야 한다. 또, 더 이상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병충해마다 병징이 비슷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에 적용약제, 방제시기가 다르다. 피해 줄기를 뽑아서 근처 농약판매업소나 농업기술센터(마늘팀)을 방문해서 효과적인 방제가 될 수 있도록 적용약제에 대한 자문을 받는 것이 좋다
지금 현재 현장에서 많이 보이는 문제는 토양전염성 병충해인 마늘줄기선충과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흑색썩음균핵병 등이다. 이미 피해가 생겼을 때 방제를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가장 근본적 해결방법은 파종 전에 토양소독과 씨마늘(종구)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하며 병든 밭에서 생산된 마늘을 씨마늘로 사용하면 안 된다.
3월 하순~ 4월이 되면 무름병 등 세균병, 5월에는 잎마름병과 녹병 등 곰팡이병에 유의해야 하므로 발병 전 예방적 방제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민성식 농업기술과장은 “우리군은 마늘이 주 소득작물이다보니 연작으로 인한 문제가 잠재되어 있다. 재배포장을 주기적으로 예찰하여 병든 개체는 제거하고 방제작업에 노력해야 품질 좋은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자체진단이 어려우면 마늘팀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