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강좌는 촉석루에서 휘호 쓰기와 ‘진주 난봉가’ 공연으로 시작

경상국립대학교 인문도시진주사업단(단장 장만호 국어국문학과·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은 2년차 시민인문강좌 ‘치유의 인문학’을 진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3월 4일부터 5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시민인문강좌’는 진주 지역의 인문자산을 발굴하여 현재화함으로써 인문자산의 가치를 일깨우고 문화자족형 창의도시를 가능케 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2년차 시민인문강좌는 역사, 문학, 심리, 철학 등 우리 시대에 필요한 인문 소양과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모두 11개 인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3월 4일 첫 시민강좌는 진주 촉석루 누각에서 경상국립대 한문학과 황의열 명예교수의 ‘내 마음의 촉석루’로 문을 연다. 이날은 강의와 함께 인문 체험으로 설원 김장호 서예가가 진주 시민들에게 휘호를 직접 써 줄 예정이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11-1호 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 김동현의 ‘진주 난봉가’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2년차 시민강좌는 황의열(경상국립대 한문학과 명예교수), 김준형(경상국립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오세현(경상국립대 사학과 교수), 양난미(경상국립대 심리학과 교수), 김겸섭(경상국립대 독문과 교수), 안명진(경상국립대 철학과 강사), 강동욱(진주문화원 역사문화연구소장), 김중섭(진주문화연구소 소장), 송영진(경상국립대박물관 학예사), 안영숙(경상국립대 학술연구교수), 강정화(경상국립대 한문학과 교수) 등이 각각 강의를 맡는다.
이번 강좌를 통해 진주시민들은 코로나 시대 현대인의 불안을 성찰하고 사유함으로써 인문학이 지니는 ‘치유’의 의미와 가능성으로서의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만호 인문도시진주사업단장은 “2년차 첫 시민인문강좌와 인문 체험을 촉석루에서 시작하는 것은 인문도시로서의 진주 정신을 고취하고 코로나로 지쳐 있는 시민들과 함께 인문학 ‘치유’의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느끼고 실천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