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군 지리산태고재와 하동군 감로다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전통 한옥 브랜드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전통한옥 브랜드화 지원 공모사업’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 등을 운영, 한국 고유 전통문화 숙박시설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함양군 지곡면 개평한옥마을 내 지리산태고제는 일두고택을 비롯하여 ‘오담고택’, ‘하동정씨고가’, ‘노참판댁고가’ 등 60여채의 한옥들이 잘 보존된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지곡 개평마을이지만 단순 관람 형태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 등 현장 프로그램을 알차게 마련될 수 있게 되었다.
또 하동군 별천지 화개골에 있는 청석골 감로다원(대표 황인수)은 차 농사를 평생 가업으로 삼아 4대째 전통 수제차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2021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석골 감로다원은 앞으로 1년간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다양한 전통 공예 체험과 하동의 야생차를 활용한 차 시음, 차 예절 명인특강, 차 명상 체험, 차 음식 만들기 체험 등 전통문화와 하동의 야생차 문화의 이해도를 높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함양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함양의 전통한옥 체험 프로그램이 추억과 힐링을 안겨주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개평마을과 주변 관광지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돋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해외 관광이 어려운 시기에 가족·친구 단위 소규모 국내 관광이 증가함에 따라 한옥 체험과 하동의 야생차 문화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운영함으로써 하동차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대내·외에 알리는 홍보 효과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