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국제어학원이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거점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2022년부터 3년간 사업을 수행한다고 8일 밝혔다.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외국인등록증 또는 거소 신고증을 소지한 합법 체류 외국인과 귀화자를 대상으로 한국 생활 정착과 사회 통합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상국립대학교 국제어학원(원장 이석광 영어영문학과 교수)은 이번에 거점 운영기관에 지정됨에 따라 창원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경남1거점 관할 지역의 운영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이민자 및 외국인 유학생·연구원에게 국내 생활에 필요한 한국어, 한국 문화, 한국 사회와 관련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등 이민자를 지역 사회에 융화시키기 위한 국가거점 국립대학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기초에서 심화 단계까지 모두 5단계로 구성된다. 모든 과정을 이수하면 대상에 따라 귀화 면접 심사 면제, 영주권 신청 시 기본 소양 요건 충족 인정, 체류자격 신청 시 가점 부여, 한국어 능력 입증 면제, 비자 신청 시 한국어 능력 입증이 면제되는 등의 혜택을 준다.
경남서부지역 거주 외국인 1만 3210여 명 가운데 경상국립대에 소속된 외국인 유학생·연구원은 480여 명이다. 대학 내 외국인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 외에 이번 사회 통합 프로그램으로 더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외국인들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 학업·생활·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석광 국제어학원장은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국가정책에 참여하고 지역사회 봉사 책무를 감당해야 하는 보편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제3차 외국인 정책과 함께 시행되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주관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대학에 있는 외국인들이 자신의 안녕을 지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경험을 통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안정감을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을 열어 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