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식 전 경남도 건설방재국장, 출판기념회서 방역 수칙 위반 논란
박우식 전 경남도 건설방재국장, 출판기념회서 방역 수칙 위반 논란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2.01.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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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다수 참석했다는 의혹
박우식 전 경남도 건설방재국장이 21일 산청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박우식 전 경남도 건설방재국장이 21일 산청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박우식 전 경남도 건설방재국장이 21일 오후 3시 산청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 당시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A씨에 따르면 이날 박우식 전 국장의 출판기념회에는 정·재계 인사를 비롯한 약 300여 명이 참석했지만 주최 측은 정작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QR코드 확인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다.

이에 본행사장에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거나 2차 접종 후 기간이 지나 사실상 미접종인 상태의 사람들이 아무런 제지없이 착석했으며, 해당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는 것.

A씨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공무원 출신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조차 지키지 않고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염려스럽다"고 분노했다.

당시 산청군은 다수의 민원을 접수받고 직원들을 급히 파견해 방역 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 점검했으며, 민원 내용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파악돼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군 관계자는 “박 예비후보 측을 조사한 결과 행사 당일 대강당에는 220명이 참석한 것으로 진술을 받았고, 진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접종자만 참석하지 않았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미접종자가 단 한명이라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이 된다면 명백한 방역법 위반이다. 미접종자의 신원을 어느정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달 6일까지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에 따르면 행사나 집회의 경우에는 참가 인원에 따라 50명 미만일 때는 접종 여부를 따지지 않지만, 50명 이상부터는 접종 완료자로만 299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