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우정학사생 21명, 서울대·KAIST 등 명문대 합격
산청군 우정학사생 21명, 서울대·KAIST 등 명문대 합격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2.01.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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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합격자 배출…향토장학회 내실 다져
산청군 기숙형 공립학원 '우정학사' 전경.
산청군 기숙형 공립학원 '우정학사' 전경.

산청군의 기숙형 공립학원 ‘우정학사’에서 수시전형에 지원한 학생 전원이 국내 주요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17일 산청군향토장학회 등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최종발표결과 수시전형에 지원한 21명의 학사생 전원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포항공대, 경북대에 최종 합격했다.

이는 우정학사 개원 이후 가장 많은 대학진학 성적을 거둔 것으로, 군과 향토장학회는 우정학사의 내실 있는 운영은 물론 지역 내 중고등학교와의 공교육 지원 등 지속적인 협력을 해 온 점이 주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학사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유명입시전문기관의 입시분석을 토대로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에 대한 집중교육을 실시했으며, 수준별 맞춤형 분반수업운영, 고등부 대상 1대1 자기소개서작성, 면접특강 등 맞춤형 진학상담 등 입체적인 대학입시 서비스를 제공했다.

산청군향토장학회 관계자는 “우정학사는 산청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쉽지 않은 교육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대학진학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자녀 교육을 위해 인근 대도시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우정학사에 진학하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거나 귀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앞으로도 우정학사가 전국 최고의 공립학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청지역 중·고생 가운데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방과 후 집중교육을 하는 공립 학원 우정학사는 산청군이 2008년 3월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설립했다. 우정학사는 산청읍 정곡리 옛 지품초등학교 건물을 개·보수 했으며 기숙사는 ㈜부영에서 지어 산청군에 기증했다.

군은 그동안 우정학사를 직접 운영해오다 지난 2019년부터 재단법인 산청군향토장학회에 위탁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