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주민 66% '지역에 살고싶다' 답변
서부경남 주민 66% '지역에 살고싶다' 답변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2.01.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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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

서부경남 주민들의 지역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부경남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경남연구원에서 서부경남 주민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6%가 '서부경남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서부경남 거주 환경 전반에 대한 질문에는 53.57%가 '좋다', '매우 좋다'로 대답해 '보통'(38.4%), '좋지 않다' 이하(8.05%)의 부정적 대답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서부경남 강점에 대해서는 자연환경(56.7%), 관광자원(16%), 농축어업자원(13.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약점은 저출생 고령화(35%), 청년층 인구유출(29%), 지역발전 불균형(17%) 순이었다.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관광도시(30.3%), 환경도시(22.8%), 역사문화도시(16.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부경남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지역발전의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거주 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유는 자연환경 우수(53.2%), 사회복지 혜택 우수(14.9%), 문화관광체육시설 풍부(1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쉬운 점은 일자리 등 산업경제 기반 미흡(38.2%), 의료시설 미흡(26.1%), 문화관광체육시설 부족(12.1%) 순이다. 

서부경남에 계속 거주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6.1%가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보통이다'(25.5%), '그렇지 않다'(8.4%)는 부정적 답변보다 긍정적 답변이 8배나 많이 나왔다. 

주민들이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산업단지 조성 24.1%, 낙후지역 정비 22.1%, 문화관광체육시설 확충 19.1%, 대도시 접근성 향상 9.8% 순으로 대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태명 경남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연말 마련한 서부경남 발전 전략에 적극 반영했다"며 "서부경남 지역의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지역민의 삶의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