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특례시 출범으로 대전환의 서막 열겠다"
허성무 창원시장 "특례시 출범으로 대전환의 서막 열겠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2.01.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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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권한 확보·청년정책 강화· 의대 유치로 초격차 도시 실현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특례시를 시작으로 초격차 도시, 시민 모두가 만족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대전환의 서막을 열어 나간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특례시를 시작으로 초격차 도시, 시민 모두가 만족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대전환의 서막을 열어 나간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6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특례시 원년을 맞아 권한 확보에 시정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며 2022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3대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오는 13일 특례시로 출범하는 창원시는 사회복지급여 대도시 기준 적용, 항만시설 개발·운영권, 소방안전교부세 증액 등 권한을 이양받았으나 일부에 국한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방분권법 개정, 3차 지방일괄이양법 추진, 특례시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광역시에 못지않은 권한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도시경쟁력의 근간인 인구 문제를 시장 직속의 인구청년담당관 신설로 해소한다. '창원드림론'으로 청년의 주택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첫 아이 출산 시 250만원, 둘째 아이부터는 400만원 등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

청년을 위한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도 추진한다. 청년의 대학 입학과 학업, 취업과 결혼 등 청년의 10년을 책임지는 '창원청년 십년지계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시영아파트를 청년에게 임대하고 임대보증금 90%를 지원하는 '청년 드림하우스'도 공급한다.

또한, 회복을 넘어 새 기준이 되는 '일상도시'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민생경제 100일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손실보상금과 재난지원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를 통한 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하기로 하고 진해 군항제와 연계 누비전 추가 발행, 블랙위크와 골든 프라이데이를 확대한 '슈퍼 블랙위크' 실시로 착한 소비 붐을 조성한다.

특히 창원, 마산, 진해 등 3개 권역별 3개 전략을 수립하고 올해 기업투자유치 누적 10조원을 달성, 경제반등 여세를 이어간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원이대로 S-BRT 구간도 착공해 대중교통을 혁신한다.

정주환경 퇴보 우려가 많은 옛 창원 지역의 단독주택지 지구단위계획을 재수립해 대전환의 토대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국토 다극체제의 거점이 되는 ‘분권도시’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산 해양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이건희 컬렉션 네트워크 뮤지엄'을 국립으로 전환해 시민에게 질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창원 의과대학 유치도 계속해 추진한다. 비수도권 100만 이상 도시에 의대가 없는 곳은 창원시가 유일하다. 창원은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의대 설립을 대선 공약에 포함해 공공 의료 확대와 교육 분권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022년은 창원이 특례시로 새롭게 탄생하는 역사적인 해로 이목이 창원으로 집중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특례시 출범을 시작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1등 도시로 거듭나는 초격차 도시를 만드는 데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상일 기자